호치민 한인 소년소녀 합창단 제12회 정기연주회

2020년 10월 11일 일요일 오후 5시 오페라 하우스에서 호치민 한인 소년소녀 합창단 12회 정기연주회가 열렸다[사진=호치민 한인 소년소녀 합창단]


2020년 10월 11일 일요일 오후 5시 오페라 하우스에서 호치민 한인 소년소녀 합창단 12회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것들이 정지된 듯했던 호치민시에서 연주회가 열린다는 소식은 반가운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한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까지 공연을 보기 위해 오페라극장을 찾았기에 오페라극장은 보조의자까지 동원되었다.

이번 공연은 ‘MUSIC 뮤직, MUSIK’ 주제로 김소현 지휘자와 객원지휘자인 MARK BELL의 공동 지휘로 펼쳐졌다. 1부와 2부에서 두 지휘자가 번갈아 가며 50여명의 합창단원들과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다. 김소현 지휘자는 한복을 입은 아이들과 한국어노래를, MARK BELL 지휘자는 고향인 캐나다의 전통민요 ISE THE BY를 필두로 독일 가곡, 이스라엘 춤곡 등 다양하고 색다른 노래들을 들려주었다. 아이들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오페라극장 전체에 울려 퍼지자 코로나로 인해 힘들고 우울했던 마음이 치유 받는 시간으로 변하는 것 같았다.

1부가 아름다운 음색을 뽐낸 시간이었다면 2부는 멋진 안무와 화려한 볼거리가 제공되는 시간이었다. 벨벳 모자와 검은색 정장을 입고 스윙 리듬의 ‘I got rhythm’을 부르는 고학년 아이들의 세련된 춤과 노래에 이어서 합창단 전체 아이들이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SING SING SING’을 부르며 부대 전체를 누비는 순서에서는 어깨춤이 절로 나왔다.

1시간 30여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다채롭게 꾸며진 이번 정기연주회는 코로나로인해 사연이 많았던 만큼 모두에게 더 값지고 소중한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됐다.

호치민 한인 소년소녀 합창단은 김소현 지휘자를 중심으로 50여명의 단원들과 객원 지휘자 MARK BELL, 반주자 노해리, 안무가 이선영이 함께 만들어가는 합창단이다. 2009년 1월에 창단된 이래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이며 호치민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지역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합창단이다.


2020년 10월 11일 일요일 오후 5시 오페라 하우스에서 호치민 한인 소년소녀 합창단 12회 정기연주회가 열렸다[사진=호치민 한인 소년소녀 합창단]


2020년 10월 11일 일요일 오후 5시 오페라 하우스에서 호치민 한인 소년소녀 합창단 12회 정기연주회가 열렸다[사진=호치민 한인 소년소녀 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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