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메시’ 콩 푸엉, 무고사 이은 NO.2 스트라이커 노린다

2019-02-16


‘베트남 메시’ 콩 푸엉이 인천 유나이티드의 최전방 무고사의 백업 공격수로 지목됐다.

콩 푸엉은 14일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호텔에서 인천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5년 쯔엉 이후 인천의 두 번째 베트남 선수가 되었다.

이날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는 콩 푸엉을 택한 이유를 “무고사의 공백을 채워줄 선수”라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천의 2선에도 실력파 선수들이 많지만 최전방 스트라이커 무고사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보이지 않았다.

주포 무고사의 백업이 절실했던 인천은 지난해 10월 인천 승기연습구장에서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연습경기 당시 콩 푸엉의 활약을 보고 그를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이후 아시안컵 등 큰 무대에서 그의 활약이 두드러지자 영입을 적극 추진했다.

콩 푸엉은 168cm, 65kg의 작은 체격으로 188cm의 장신 스트라이커인 무고사와 대조적이다. 체격 차이가 있음에도 인천이 콩 푸엉을 무고사의 백업으로 선택한 이유는 스트라이커로서 보여준 콩 푸엉의 모습이다.

콩 푸엉은 빠른 발과 감각적인 골 결정력으로 ‘베트남 메시’로 불린다. 빠른 스피드로 공간을 침투해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고 좁은 공간서 움직임이 좋아 상대의 밀착 수비를 유연하게 빠져나간다.

지난해 AFC U-23 챔피언십과 스즈키 컵, 올해 UAE 아시안컵에서 콩 푸엉은 자신보다 체격이 큰 선수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았다. 오히려 저돌적인 돌파와 침투로 상대 수비를 당황스럽게 했다. 측면과 최전방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전개했다. 측면에서 최전방으로 침투한 이후엔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상대가 조금만 방심하면 놓치기 십상이다.

무고사의 백업 공격수로 선택된 만큼 시즌 초반엔 선발 기회가 그렇게 많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슈퍼서브로서 조커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콩 푸엉은 베트남이 인정한 최고의 공격수이자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렸던 잠재력이 대단한 선수다. 인천에 있는 동안 K리그에서 보여줄 그의 활약이 기대되는 바이다.


출처: http://www.sportalkorea.com/news/view.php?gisa_uniq=2019021507562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