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생 베트남 명문대학 진학 활로 열려


제주지역 학생들이 베트남 명문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

제주도교육청은 베트남 호치민 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 하노이 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과 도교육청이 추천하는 도내 고등학교 졸업생에 대한 입학 조건과 지원사항을 최종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합의 결과 두 대학교 모두 도내 고등학교 졸업자에 대해 입학 정보와 진학 지원 편의를 제공해주기로 약속했다.

호치민대학교는 베트남어학과의 경우 내신 조건 없이 베트남어 자격 A2 이상을 갖추면 되며, 어학자격이 없는 경우 베트남어 어학 연수비를 50% 지원해준다. 그밖의 학과는 베트남어 자격 C1과 고등학교 3학년 국어·영어·사회 내신 평균 4등급 이상 성적이 필요하다. 하노이대학교는 베트남어 자격 B1 이상을 갖추면 입학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앞서 2015년 6월 이들 대학과 교육교류 협정을 체결했으며, 지난 4월 현지를 방문해 제주 학생 진학지원 사항을 협의해 지난달 최종 합의했다. 도교육청은 대학 진학과 진로 범위를 '인 서울'에서 '인 아시아'로 확장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1천760명) 중 가장 많은 29.4%(517명)를 차지하는 베트남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가정에서 배운 이중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활용한 진학 기회를 제공하고자 베트남 대학과의 교류를 추진했다.

도교육청은 다문화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베트남 대학 진학지원 내용을 안내하고, 가정에서 이중언어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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