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베트남한국문화원 박혜진 원장

2006년 11월에 개원한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은 올해로 12년을 맞이하고 있는 곳으로 전 세계 한국문화원 중 9번째이자, 동남아에서 가장 먼저 개원한 문화원이다.
한국 문화와 예술을 알리는 선봉장에 서 있는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은 베트남과의 문화예술 교류와 협력에 앞장서 오면서 양국 문화의 가교 역할은 물론 이제는 쌍방향 문화 교류 확대의 단계로 넘어가는 의미있는 해를 맞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공연, 전시회, 문화축제, 한국영화제등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하면서 문화홍보의 전령사로써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주베트남한국문화원장 박혜진 원장은 “제가 부임한지 채 1년이 안되었는데, 아직은 더 많이 보고 듣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러한 자세로 문화원을 운영해 나가려고 하며, 제가 생각한 2019년도 문화원 운영 방향을 크게 세 가지 구분하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라고 말하며,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이자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저력 있는 국가에서 K-POP, 드라마, 영화, 음식 등 한국의 문화를 사랑해주는 베트남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라고 덧붙였다. 또한 “늘 문화원을 아껴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의나 건의사항에 대하여 언제든지 귀를 기울여 듣고자 합니다” 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다음은 박혜진 원장이 설명하는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의 세 가지 2019년도 주요 운영 방향이다.
1. 문화원 건물의 전면적인 개보수을 통한 문화원 기능 활성화 및 다목적 문화공간 조성
2006년 개원 이래 문화원 시설물이 노후화됨에 따라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전면적인 개보수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통과 현대의 미(美)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은 즐기고 쉬어가는 ‘체험형 복합문화 공간’이란 컨셉으로 개보수된다. 우리나라의 업체들이 개발한 첨단기술(영상미디어, VR, AR 등)을 활용하여 한국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방문객들이 한국의 미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전통 디자인을 활용한 휴게 공간도 조성된다.
박혜진 원장은 “이번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방문객들이 언제든지 편안하게 즐기고 쉬어갈 수 있는 다시 찾고 싶은 한국문화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라며 공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2. 양국의 상호 이익 창출을 위한 균형적 문화 교류 확대
그동안 많은 한국 공연단, 예술가들이 베트남에 방문하여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데 기여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베 양국의 우호 증진과 교류 확대에 앞장선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은 한-베 예술가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베트남의 문화가 한국에도 널리 소개될 수 있도록 문화원의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자 한다.
올해 6월 한국 KBS 아레나홀에서 개최된 ▽우리는 하나 페스티벌 ▽7월 한베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어머니를 대상으로 하노이에서 진행된 ‘베트남 바로알기 강좌’ ▽10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여 광주광역시 아시아문화의 전당에서 개최한 ‘베트남 문화관광축제’ 등과 같이 한-베 양국의 쌍방향 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해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은 앞장서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 원장은 “문화 교류 활동은 국민 모두가 외교관이라는 생각으로 외국 국민들에게 우리나라를 더 잘 알리려는 노력을 할 때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문화 교류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부 뿐 아니라 다양한 주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라며 활발한 양국 문화교류 확대를 다짐했다.
3. 민간 주도의 문화 교류 활동 확대 지원
이런 맥락에서 주베트남대한민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인 및 기관을 대상으로 공공외교 프로젝트를 공모, 이들에 대한 공공외교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도 공공외교 선정 팀들은 ▽사물놀이 공연 ▽베트남 고아들로 구성된 합창단 공연 등 문화교류 공연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였고, 2018년도 선정 팀들은 ▲베트남 북부 소수민족 마을 구들장 기술전수 프로젝트 ▲한국국제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올바른 한국어 알리기’ ▲베트남 아동결연 지원 사업 등 2017년도에 비해 더욱 다양하고 폭넓은 분야로 확대해서 문화 교류 사업을 성공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현지 교민들이 직접 주체가 되어 진행되는 사업을 지원하는 것은 민간 주도의 자발적인 공공외교 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이며, 2019년에도 베트남 교민 대상 민간 공공외교 공모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으로 열정과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교민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베트남한국문화원에서는 2019년에는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및 주베트남프랑스문화원과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공연, 전시, 영화, e-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 교류 사업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베트남인과 한인 모두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_하경옥]
주베트남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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