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 테 빈 화가의 작품 ‘박항서 초상화’ 경매서 1만 500달러에 낙찰

지난 12월 30일 하노이에 있는 한 미술품 경매업체가 개최한 새해맞이 자선경매 행사에서 박항서 감독의 초상화 ‘나의 스승(My Teacher)’이 1만 500달러(약 1,167만 원)에 낙찰됐다.

베트남의 축구대표팀을 동남아 최정상으로 이끈 베트남의 ‘국민 영웅’ 박항서 감독의 초상화는 가로 73㎝, 세로 92㎝ 크기의 유화로, 그림의 제목은 ‘나의 스승’이다. 이 그림은 베트남 화가 쩐 테 빈의 작품으로, 베트남을 상징하는 붉은 색이 기조로 사용되었다.

그림은 박항서 감독이 국제축구경기에 앞서 왼쪽 가슴에 손을 얹고 국가를 부르는 모습을 주제로 했으며, 세 명의 수집가가 그림을 놓고 입찰 경쟁을 펼쳤다. 경매의 수익금은 심장 수술을 받은 어린이 5명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베트남축 구역사의 한 획을 그은 박항서 감독의 초상화에는 그의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 그리고 신념이 담겨 있다.

이번 미술품 경매를 통해 박항서 감독에 대한 베트남 사람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었다.

[임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