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마시는 습관으로 건강한 겨울나기

4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찬 바람이 부는 계절로 접어드는 환절기에는 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로 여러 질병이 생기기 마련인데 혈액 순환장애나 근육수축 등으로 인한 관절질환 호흡기질환 등의 증상은 면역력의 저하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 스스로 몸 상태를 점검하고 집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 건강한 겨울나기를 시작해보자.

우리 몸은 체온이 36.5도에서 37도일 때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데 체온 저하는 질병의 원인 중 아주 중요한 요소로 몸 온도를 높여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차를 마시는 습관으로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차 몇 가지를 소개한다.

잣잎차
잣잎차는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고 고혈압, 중풍 등에도 효과가 있으며 깨끗이 씻은 잣잎을 차관에 넣고 은근하게 끊여 매일같이 마시면 피로회복에 좋은 무기질이 풍부하여 기침을 가라앉히고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체내에 유익한 HDL(high 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증 예방에 효과가 있고 항산화제로의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잣나무에는 영양물질 이외에 항균.살충효과 및 약리적인 성분들이 함유돼 있고, 특히 메밀에 많은 루틴의 함량은 잣나무 잎이 소나무 잎의 2배 정도로 효능이 탁월하다고 한다.
이외에는 잣잎의 은은한 향은 마음을 가라 앉히고 편하게 한다.

차가버섯
차가버섯은 실제로 러시아에서는 암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그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베타글루칸이라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성분이 대량 함유되어 있어서 신체의 리듬을 원활하게 도와준다고 한다.
베타글루칸은 우리 몸 속에 있는 나쁜 바이러스나 세균 또는 질병의 원인들이 되는 균사체를 자가사멸 시키는 능력이 있어서 수시로 차가버섯차를 마시는 러시아 캄차카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당뇨나 위장질병 그리고 암 환자를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할 정도라고 한다.
5개월이상 꾸준히 차로 마시면 만성피로와 같은 증상이 많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구기자차
구기자차 역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차로 강장과 해열작용에 탁월하고 고열이나 설사로 인한 복통이 있을 때 따뜻하게 달여 마시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구기자는 콜린대사 물질의 하나인 베타인 성분이 풍부하여 간세포를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독성물질을 배출하거나 해독에도 도움이 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구기자를 꾸준히 섭취했을 경우 노화를 방지하고 지방대사를 원활히 하여 다이어트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지방간 제거 신경쇠약 등의 질환에도 효과적이다.

계피차
추위를 많이 타는 분들에게 좋은 차로 몸을 따뜻하게 보온해주는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는 열이 많아 속을 따뜻하게 하며 달고 매우며 간과 폐의 기운을 고르게 한다.
기관지 질환에 좋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유자차 대추차 도라지차도 겨울철에 수시로 마시면 좋은 차다.
이 밖에도 면역력을 높이고 몸을 이롭게 하는 차들이 많지만, 차는 단순히 가지고 있는 성분으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차원보다는 차를 마시는 시간을 통해 관계의 회복과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보고 삶을 돌아보는 작은 여유로 인한 자기 성찰의 시간으로 몸과 마음의 면역력을 높여 건강한 마음에 건강한 몸이 될 수 있는 습관일 것이다.
매일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여 건강을 위한 첫걸음을 시작해보자.
[글_임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