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계 미션단’ 으로 베트남 방문 

허창수 회장을 단장으로 기업인 20여 명이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계 미션단’으로 베트남을 방문, 7대 진출방향 키워드 ‘V.I.E.T.N.A.M’을 제시했다. 이번 미션단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기조에 맞추어 아세안으로의 시장다변화를 위한 것으로, 단장인 허창수 회장을 비롯한 한국 기업인들이 10일~13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을 방문했다.
베트남 총리 등 주요 정부 인사 예방 및 현지 기업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베트남의 변화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베트남의 산업 현장감을 확인하기 위해 하노이에서는 화락하이테크파크를, 호치민에서는 베트남-싱가포르 합작투자 산업단지(VSIP빈증) 등을 방문했다.
◇ 신남방정책의 핵심국 베트남,
투자환경 까다로워져도 잠재력 여전히 커
허창수 미션단장은 10일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교역액 1위, 투자액 1위인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로 이제 한국의 경제적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측하기 어려운 국제경제 질서 속에서도 베트남은 계속 성장해왔고, 한국과의 견고한 경제협력 관계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GDP성장률은 6%대를 유지하고 있고, 9500만 명의 인구 중 30대 미만이 절반으로 풍부한 노동력도 갖춰 넥스트 차이나로서의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된다.
전경련 엄치성 국제협력실장은 “베트남의 경제 수준이 점점 높아지면서 중점 투자 유치 분야가 하이테크, 부품 소재, IT 등으로 변하고 있고 임금 수준과 공단 임차료 등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만큼, 베트남을 더 이상 단순 생산기지만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신산업의 파트너 또는 새로운 소비시장으로서 인식하는 등 베트남 진출 방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 베트남 현지기업,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해야
이날 푹 총리 등 베트남 정부 인사들은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주문했다. 그는 “베트남은 소재·부품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으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에 베트남 현지 기업을 육성해 참여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베트남의 소재·부품 산업 자급률은 30% 미만으로 취약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외국 기업 유입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소재·부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0 부품 소재 산업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 등 각종 지원정책을 추진 중이다.

◇ 베트남 진출 지역 고려해야…
베트남식 모델, 북한 경제개발에 도움
미션단은 11일 쭈 응옥 아잉(Chu Ngoc Anh) 과학기술부 장관을 만난 후, 하노이 인근 ‘화락하이테크파크(Hoa Lac Hi-tech Park)’를 방문했다.
쭈 장관은 “화락하이테크파크는 베트남 정부에서 추진하는 최초이자 가장 큰 첨단기술산업단지로 하노이대학 이전 및 연구소와 기업을 유치해 교육-R&D-첨단기업 클러스터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정부는
‘산업발전 2025계획’을 발표하고 정보통신·지식기술 등 친환경적이면서 첨단기술 분야 기업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전경련 엄치성 국제협력실장은 이번 미션단 파견에 대해 “올해 초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하여 금번 아세안미션단을 파견하게 되었다”며 “아세안이 우리 기업들의 주요 경제파트너가 된 상황에서, 베트남은 단연 핵심국가로 이번 방문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베트남을 시작으로 우리 기업들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민간 경제계 차원의 이러한 기회를 계속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션단은 13일 베트남-싱가포르 성공적인 합작모델인 VSIP 빈증 산업단지도 시찰했다. 이는 외국자본에 의한 사회주의 국가의 경제 개발이라는 측면에서, 북한 경제 개방 시 합작모델로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미션단은 WEF ASEAN Forum과 연계돼 베트남 한국대사관(김도현 대사) 주최로 열린 ‘코리아나이트’에도 참석해 양국 간 경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하경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