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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관세청이 한국 포스코그룹(Posco Group)에 대해 '차량 부품 밀수 혐의' 가능성을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포스코의 베트남 현지 법인인 포스코SS비나(Posco SS Vina)는 베트남 세관의 차량부품 밀수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31일(현지 시간) 베트남 관세청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주(Ba Ria Vung Tau Province)에 사무소와 공장을 두고 있는 포스코그룹의 자회사 포스코비나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혐의는 '밀수'다.
포스코 비나는 지난 9월 2건의 수입수탁과 관련해 15개 컨테이너에 고철과 강철을 들여왔다. 발송물은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스탬코프인터내셔널(Stamcorp International)로부터 구입해 호주 멜버른에서 출하됐다.
세관 당국은 수입물 검사과정에서 컨테이너 하나에서 3가지 형태의 미사용 자동차부품이 수하물에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또 다른 컨테이너에는 미개봉 라벨이 부착된 특정 종류의 나사가 들어있는 패키지가 발견됐다.
세관당국이 밀수 혐의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포스코의 수하물이 스크랩(폐기물) 용도로 수입됐기 때문이다. 폐기물이 아닌 미사용‧미개봉 물품이 포함됐다는 점은 이른바 끼워넣기를 통한 밀수로 판단하고 있다.
수입통관이 어려운 일부 물품을 수입 컨테이너에 몰래 끼워서 들여오는 것은 실제 많은 수출입 업체들이 쓰는 전형적인 '밀수' 방식 중 하나다.
하노이에 있는 대형 한인마트나 물류업체들도 이런 방식으로 수입이 안 되는 과일, 육류, 생필품들을 들여와 판매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통관을 담당하는 베트남 현지인들과 '검은돈'이 오고 간다. 쉬쉬 하지만 대부분 이런 현실들은 현지에 잠시라도 거주했던 사람들은 모두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다만 중소형 업체도 아닌 포스코 같은 한국의 대기업이 동일한 방식의 밀수혐의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놀랍다는 게 현지의 반응이다.
일단 포스코 측은 자동차 부품 밀수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호주의 공급업체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은 제조업체의 품질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결함이 있는 제품으로 간주돼 스크랩으로 판매되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 측 관계자는 "모든 위탁화물은 스크랩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수사 결과를 참을성있게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용하지 못하는 수많은 고철(스크랩)들이 있음에도 굳이 몇 종류의 멀쩡한 특정 자동차 부품을 보냈다는 점에서 의혹은 커지고 있다.
베트남 통관업무 담당자는 "대부분 끼워넣기로 가져올 때 밀수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워낙 많다 보니) 앞으로 더욱 밀수 관리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g-enews.com/view.php?ud=201810291037272375428b74b45e_1&md=20181031095353_K
#베트남 #관세청 #차량부품 #밀수혐의 #포스코 #조사 #착수
베트남 관세청이 한국 포스코그룹(Posco Group)에 대해 '차량 부품 밀수 혐의' 가능성을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포스코의 베트남 현지 법인인 포스코SS비나(Posco SS Vina)는 베트남 세관의 차량부품 밀수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31일(현지 시간) 베트남 관세청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주(Ba Ria Vung Tau Province)에 사무소와 공장을 두고 있는 포스코그룹의 자회사 포스코비나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혐의는 '밀수'다.
포스코 비나는 지난 9월 2건의 수입수탁과 관련해 15개 컨테이너에 고철과 강철을 들여왔다. 발송물은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스탬코프인터내셔널(Stamcorp International)로부터 구입해 호주 멜버른에서 출하됐다.
세관 당국은 수입물 검사과정에서 컨테이너 하나에서 3가지 형태의 미사용 자동차부품이 수하물에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또 다른 컨테이너에는 미개봉 라벨이 부착된 특정 종류의 나사가 들어있는 패키지가 발견됐다.
세관당국이 밀수 혐의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포스코의 수하물이 스크랩(폐기물) 용도로 수입됐기 때문이다. 폐기물이 아닌 미사용‧미개봉 물품이 포함됐다는 점은 이른바 끼워넣기를 통한 밀수로 판단하고 있다.
수입통관이 어려운 일부 물품을 수입 컨테이너에 몰래 끼워서 들여오는 것은 실제 많은 수출입 업체들이 쓰는 전형적인 '밀수' 방식 중 하나다.
하노이에 있는 대형 한인마트나 물류업체들도 이런 방식으로 수입이 안 되는 과일, 육류, 생필품들을 들여와 판매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통관을 담당하는 베트남 현지인들과 '검은돈'이 오고 간다. 쉬쉬 하지만 대부분 이런 현실들은 현지에 잠시라도 거주했던 사람들은 모두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다만 중소형 업체도 아닌 포스코 같은 한국의 대기업이 동일한 방식의 밀수혐의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놀랍다는 게 현지의 반응이다.
일단 포스코 측은 자동차 부품 밀수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호주의 공급업체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은 제조업체의 품질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결함이 있는 제품으로 간주돼 스크랩으로 판매되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 측 관계자는 "모든 위탁화물은 스크랩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수사 결과를 참을성있게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용하지 못하는 수많은 고철(스크랩)들이 있음에도 굳이 몇 종류의 멀쩡한 특정 자동차 부품을 보냈다는 점에서 의혹은 커지고 있다.
베트남 통관업무 담당자는 "대부분 끼워넣기로 가져올 때 밀수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워낙 많다 보니) 앞으로 더욱 밀수 관리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g-enews.com/view.php?ud=201810291037272375428b74b45e_1&md=20181031095353_K
#베트남 #관세청 #차량부품 #밀수혐의 #포스코 #조사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