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무역 투자·관계의 새로운 지평’ 세미나 개최 양국 FTA 발효 3년의 평가와 과제 주제

신남방정책 1년, 한-베트남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3주년을 맞아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 베트남 타이응위엔 대학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베트남상공회의소(VCCI) 공동 주최로 지난 16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한국-베트남 무역투자관계의 새로운 지평: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3년의 평가와 과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2015년 12월 발효된 한-베 FTA의 지난 3년간 성과를 결산하고, 신남방정책의 가장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인 베트남과의 경제통상 협력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기 위한 전략과 과제를 모색하기 위한 장으로 꾸몄으며 김도현 주베트남 한국대사, 팜 홍 꽝(Pham Hong Quang) 타이응엔대학 총장, 호왕 꽝 퐁(Hoang Quang Phong) 베트남 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비롯해 양국 기관 및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태호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지난 26년간 100배가 넘는 무역 규모가 증대되었고 6000여개의 한국 기업들이 자리잡은 곳이 베트남”이라며 “FTA를 계기로 양국 간 교역과 경제협력은 새로운 발전의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동남아시아 지역본부장은 “2015년 한-베 FTA 발효 이후 다양한 산업군의 우리 기업이 베트남으로 진출하고 있으나, 실제로 체감하고 있는 관세 혜택에도 불구하고 절차나 비관세장벽(위생검역, 인증, 표준, 적합성평가제도 등)으로 애로를 겪는 경우가 많다”라며 “KOTRA는 베트남 내 FTA 해외활용지원센터(하노이, 호치민)를 중심으로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경청하고 바로 지원해 한-베 FTA의 활용률을 끌어올려 양국 무역투자가 질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 1992년 수교 이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오고 있으며 현재 베트남은 한국의 4번째 교역국이고,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다. 지난 25년간 양국 교역 규모는 128배 성장했으며, 최근 10년간 한국의 대 베트남 투자는 4.3배 성장했다. 베트남에는 이미 7,000개 이상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다.
특히 한-아세안 FTA에도 불구하고 더욱 긴밀한 경제통상협력을 위해 양국은 양자 FTA까지 체결했고, 신남방정책에 힘입어 2020년 교역규모는 아세안 전체의 절반인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금번 세미나는 지금까지의 한-베 FTA 활용성과를 평가하고, 양국 통상전문가가 무역, 투자 증진 방안에 대한 발표 및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1세션은 ‘한베트남 무역 투자 관계의 증진방안 ▽2세션은 ‘양국 기업의 FTA 활용 촉진 방안’을 주제로진행되었으며 이후 세계무역기구(WTO) 대사를 지낸 최석영 광장 고문의 사회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하경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