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방용품 시장동향

■ 상품명 및 HS Code
● 상품명: 소화기(HS Code 8424.10) 및 화재경보기(HS Code 8531.10)
– 동 보고서는 소방 용품 중 대표 품목인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중심으로 작성함.

■ 시장규모 및 동향
● 현지 언론사 Tuoitre 통계에 따르면, 호찌민 내 1,000여개가 넘는 소방용품 유통사가 존재함. 유명 글로벌 소방용품 대부분이 베트남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주요 브랜드로는 Tohasu, Hochiky, Nittan, Yomoyo, Angus, Compat, Fira, Notifier, Honeywell, Woosung, Yun-Yang 등이 있음.
– 주요 수입국은 미국, 독일, 중국, 대만,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등임.
● 몇몇 소방용품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소방용품 중 소화기가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으며, 4kg 용량 모델이 인기가 많음. 해당 제품은 베트남에서 VND 160,000~180,000(약 8~9천원) 가격에 판매됨.
– 또한 전기 화재, 기름 화재, 화학 물질로 인한 화재 등 다양한 화재 형태에 널리 사용되는 이산화탄소 소화기와 분말 소화기 수요가 높음.
● 최근 호찌민시 대형 화재 사건으로 인해 베트남 정부의 소방시설 관리·감독이 강화되고 있으며, 소방 용품 수요 역시 증가 중임
– 2018년 3월 23일, 베트남 호찌민시 8군에 위치한 카리나 플라자 아파트에서 13명이 사망하는 대형 화재 사고가 발생함. 당시 화재 경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인명 피해가 더욱 커짐.
– 해당 사고 이후 베트남 정부는 호찌민시를 비롯한 베트남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아파트와 빌딩 소방 안전시스템 점검을 지시했으며, 관련 규정 준수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하기로 함.

■ 최근 3년간 수입규모 및 상위 10개국 수입동향
● 통계 부재로 최신 베트남의 소방용품 수입규모는 파악이 어렵지만, 2015년 기준 베트남은 약 7,802만 달러의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수입했으며, 수입액은 매년 꾸준히 상승함.
– 주요 수입국은 중국, 한국, 싱가포르, 미국 등이며, 대중국 수입 비중이 약 30%로 가장 높음.
베트남의 소방용품 주요 수입국가
(단위 : 천 달러)

■ 대한 수입규모 및 동향
● 우리나라는 베트남의 소화기·화재경보기 2~3위 수입국
– 베트남은 우리나라로부터 약 650만 달러의 소화기를 수입하여 우리나라는 중국 다음으로 높은 수입액을 기록했으며, 화재경보기는 약 720만 달러로 중국, 싱가포르에 이은 3위 수입국임(2015년 기준)
– 우리나라 제품은 미국·EU산 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높아 베트남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으며, 최근 베트남 소비자들의 소방 안전 의식이 제고되면서 저렴한 중국산 보다는 품질이 보장되는 한국산 제품 구매 의사가 높아지는 추세임.
베트남의 대한국 화재경보기 수입액
(단위: 천 달러)

주: HS Code 8531.10 기준 I 자료원: 베트남 통계청, ITC

베트남의 대한국 소화기 수입액
(단위: 천 달러)

주: HS Code 8424.10 기준 I 자료원: 베트남 통계청, ITC

■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 베트남 내 유통되는 주요 외국계 브랜드로는 Amerex(미국), Axel Thoms(독일), Jakob Eschbach(독일), Tohatsu(일본), Honeywell(미국), Nittan(일본) 등이 있으며,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은 파악하기 어렵지만 현지 언론 기사에 따르면 외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로컬 브랜드보다 우세한 것으로 파악됨.
● 베트남 내 주요 제조·유통업체

자료원: KOTRA 호치민 무역관 종합

■ 베트남 내 유통구조
● 베트남 내 화재경보기 및 소화기 유통은 일반 제품 유통 절차와 크게 다르지 않음. 대게 수입업자들이 해외로부터 제품을 수입 후1, 2차 대리점 및 도매상에게 제품을 공급하거나 혹은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함.
– 이 외에 아파트, 호텔, 오피스 빌딩 등의 상업용ㆍ주거용 건물과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경우 주로 입찰 경쟁을 통해 공급됨.
– 최근에는 호찌민시 대형 화재 사건으로 인해 현지 소비자들이 개인적으로 소방안전용품을 구매하는 비중도 늘어나고 있음.

■ 관세율 및 인증 제도
● 소화기, 화재경보기 모두 무관세 품목에 해당
– 따라서 관련 우리 기업들은 베트남 수출 시 별도의 관세 없이 대베트남 수출이 가능하지만, 다른 나라 역시 무관세를 적용 받음.
FTA별 베트남의 소화기·화재경보기 수입 관세(%)

자료원: 베트남 수출입관세 책자

● 수입규제 및 인증
– 소화기, 화재경보기 모두 특이 수입 규제 정책은 없음. 화재 경보기의 경우 인증 대상 품목에 해당되지만 강제 인증이 아닌 임의 인증 품목이기 때문에 수입업체의 인증 요청에 따라 인증 기관이 해당 인증을 발행함.
베트남 화재경보기 인증 정보 요약

자료원: KOTRA 호치민 무역관

베트남 화재경보기 인증 절차도(TYPE C)
■ 시사점
● 최근 호찌민시 대형 화재 사고로 현지 소비자들의 소방 안전 의식 향상
– 2017년 한 해 베트남 화재폭발 사고는 4,114건, 사망자 119명, 부상자 270여명, 피해액은 약 8,900만 달러를 기록함.
– 특히 13명의 사망자와 수십 명의 부상자를 낳은 호찌민시 카리나 플라자(Carina Plaza) 화재 사고는 베트남 소비자들의 소방 안전 의식을 향상시키고 관련 제품 판매액 증가에 영향을 미침.
– 한국 소방용품을 유통·판매하고 있는 현지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카리나 화재 사건 이후 현지인들의 소화기, 마스크, 비상용 사다리 등의 소방용품 구매가 급격하게 늘었으며, 현재 재고가 없어 구매 대기 중인 고객들이 많다”고 전함.
● 베트남 정부의 소방 안전 관리 감독 강화와 베트남 건설 경기 호조 역시 소방용품 수요 증가에 긍정적 영향
– 최근 호찌민시 정부 및 소방 관계 당국은 주요 아파트 및 건물의 소방 안전 시스템을 모두 점검하고 상당수 건물이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으며, 해당 건물 명단을 공개함. 이들은 베트남 정부가 정한 시일 내에 소방 안전 용품 및 화재 방지 시스템 규정을 준수해야 함.
– 또한 모든 건물과 시설은 소방용품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최근 베트남의 건설 경기 호조세는 소방용품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됨.
● 우리 기업들, 베트남 소방 안전 전시회(Secutech Vietnam 2018) 관심 가져볼 만
– 베트남은 국내 소방용품 제조업 기반이 약해 외국 수입 제품들이 많이 유통되고 있음. 우리 나라 역시 베트남의 소방용품 주요 수입 국가 중 하나임.
– 베트남은 매년 ‘Secutec Vietnam’이라는 소방 안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베트남 소방용품시장 진출에 관심있는 우리 기업들은 해당 전시회 참가를 통해 시장성 조사를 가늠할 수 있음.
– 올해 베트남 소방안전 전시회는 8월 16~18일까지 3일간 호찌민시 SECC 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임.
<저작권자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자료원: 베트남 통계청, ITC, 각 사 홈페이지, 현지 언론 보도,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