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벨상과 주요 수상자
노벨상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경제학상 등 여섯 분야다. 역대 수상자 별 출신국가는 미국,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캐나다, 중국, 덴마크,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 순이다. 출신대학은 시카고, MIT, 하버드, 버클리, 스탠퍼드, 컬럼비아, 예일, 프린스턴, LSE (런던정경대), 케임브리지, 옥스포드, 카네기 멜론 순이다. 최연소 노벨상 수상자는 당시 17세로 노벨 평화상을 받은 말랄라 유사프자이(2014년) 였으며, 최고령은 2018년 물리학상 수상자로 미국 벨연구소 아서 애슈킨 박사로 수상 당시 96세였다.
노벨상 전체 수상자의 24%, 경제학상의 60%가 유대인[스티븐 스필버그, 제리 부룩 하이머, 기네스 팰트로우, 나탈리 포트만 등 영화인과 F. 볼커, A. 그린스펀, B. 버냉키, J. 옐런 등 FRB 의장 등]으로 미국 전체 인구의 2.1%[672만명]에 불과한 소수 인종으로 과학 언론 금융 영화 벤처에 두각을 나타내듯이 노벨상도 유대인에게는 예외가 아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2016년 노벨상 수상자를 보면 미국 국적 6명 모두 미국 태생이 아닌 이민자들이며, 지금까지의 수상자 중 40% 이상이 이민자들이라는 사실이다. 미국이 이민자들의 나라라는 사실이 여기서도 입증된다. 우리나라 김대중 대통령은 2000년 노벨 평화상을 첫 수상했다. 노벨상은 아무리 업적이 뛰어나도 살아있는 사람만을 대상으로 한다.
2018년 노벨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노벨 경제학상은 폴 로머 뉴욕대 교수와 윌리엄 노드하우스 예일대 교수가 공동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밖에 생리.의학상 제임스 P. 엘리슨, 혼조 타스쿠, 물리학상은 아서 애슈킨, 제라드 무루, 도나 스트릭랜드, 화학상은 프랜시스 아널드, 조지 P. 스미스, 그레고리 윈터가 공동 수상하고, 문학상은 2016년 밥 딜런 수상 논란 속에 존폐기로에 수상자가 없으며, 영광의 노벨 평화상은 데니스 무퀘게 콩고민주공화국 의사와, 나디아 무라드 이라크 시민운동가가 공동 수상했다.
◎ 노벨 경제학상
노벨상,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분야가 경제학상이다. 경제는 봉건주의, 공산주의, 사회주의, 민족주의, 자본주의, 자유주의, 공화주의, 민주주의, 그리고 국가경제, 계획경제, 자유경제, 시장경제,,, 인류 역사상 수 많은 정치형태와 경제사상을 거쳐서 지금은 ‘민주주의, 자본주의, 시장경제’, 세 가지로 귀결되었다. 이 세 가지는 ‘자율과 시장’이 근간이 되고 있는데, 그 사상의 이론적 바탕은 경제학자들이 제공하고 있으며, 그 최고봉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이 있다.
경제(Economy)의 어원은 그리스어 ‘집’이라는 뜻의 ‘Oikos’와 ‘법’ 또는
‘규제’라는 뜻의 ‘nomos’가 합쳐진 말로, ‘집안을 검소하고 알뜰하게 경제적으로 다스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양에서도 경제의 어원은 ‘經世濟民’에서 왔으며,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노벨상은 1901년 제정되었으나, 노벨 경제학상은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문학, 평화상과는 달리 스웨덴 중앙은행이 노벨상의 창시자 A. 노벨을 기리며 1968년에 제정한 상이다.
노벨 경제학상 관련 재미있는 몇 가지 사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69년 이래 2018년까지 총 수상자 81 명중 80명이 남자, 여자는 단 1명(엘리너 오스트롬,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교수, 2009년 수상)이며, 평균 나이 67세다. 최연소는 케네스 애로 교수로 1972년 수상 당시 51세였다. 최고령은 레오니드 후르비츠로 2007년 당시 90세였다. 수상자 배출 국가는 14개국, 국적별로는 미국 57, 영국 9, 노르웨이 3, 프랑스 3, 스웨덴 2, 네덜란드, 독일, 인도, 소련, 캐나다, 이스라엘, 핀란드 각 1명 등이다. 수상 분야는 거시경제, 계량경제, 금융경제, 게임이론, 미시경제, 정보, 일반균형이론, 노동 및 복지 경제 순이다. 학위 또는 교수생활 기준 출신대학별로는 시카고 30, MIT 20, 하버드 18, 버클리 17, 스탠퍼드 16, 컬럼비아 및 예일 14, 프린스턴 12, LSE 11, 케임브리지 옥스포드 그리고 카네기 멜론 등 9명이다. 노벨 경제학상 시상식은 노벨상 제정자인 A. Nobel의 기일인 매년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2018년 노벨 경제학상은 폴 로머 뉴욕대 교수와 윌리엄 노드하우스 예일대 교수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폴 로머 교수는 기술.혁신이 성장을 촉진한다는 ‘내생적 성장이론’으로, 이른바 우리나라에서 논란 중인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했다. ‘정부가 금리 등 통화정책으로 단기적인 성장을 높이는 정책을 취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술 수준을 높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키우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윌리엄 노드하우스 교수는 기후변화 대비 탄소세 외엔 대안이 없다면서 ‘기후변화 관련 경제모델’을 제시했다. 2017년 노벨 경제학상은 리처드 세일러 미국 시카고대학 경영대학원 교수가 ‘행동경제학’으로 받은 바 있다.
◎ 노벨 경제학상으로 본 경제사
근대 경제학은 아담 스미스의 <도덕감정론>, <국부론>으로부터 시작하며, 여기서 ‘국부의 조건, 노동의 효율성, 자유경쟁체제, 보이지 않는 손, 예정 조화설,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 등’을 다루고 있다. 아담 스미스는 독점경제에서 자유시장경제에 주목했으며, 특히 사유재산제도(자본주의)를 바탕으로 근대 경제사상이 시작되었다. 이후 토머스 맬서스의 <인구론>, 이후 고전학파 경제학자로 노동가치설과 비교우위론 및 차액지대론 등의 이론 근간을 제공한 데이비드 리카르도와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이론을 정립한 칼 마르크스는 <자본론>에서 ‘가난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고 노동자가 자신의 보수를 능가하는 가치를 생산하고서도 이 잉여가치를 자본가에게 착취당하고 있다’고 봤으며, 케인스의 <고용 이자 화폐의 일반이론>, 기업가와 생산수단을 연결하는 리스크의 마지막 보루라는 은행가의 역할을 강조한 조지프 슘패터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1929~1930년 미국의 대공황 시절 미 의회가 경제학자 사이먼 쿠즈네츠에게 국가의 수입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어줄 것을 요청하면서 1937년 생겨난 ‘경제학 최고의 발명품’ GDP, 그리고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의 <노예의 길>로 경제학 역사는 이어진다. 현대 경제학은 1970년 통화주의자 밀턴 프리드먼의 ‘기업이익 중심의 자본주의 1.0’, 민주주의의 투표의 역설과 그에 따른 재정적자의 위험성을 간파하고 경고한 <공공선택론>의 제임스 뷰캐넌, 1980년대 등장 공산주의 붕괴까지 몰고 온 한 대처리즘과 레이거노믹스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 물결, 1990년 에드워드 프리먼의 ‘다양한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자본주의 2.0’, 1998년 런던 정경대 앤스니 기든스 교수의 ‘복지사회를 시장자본주의로 구현하자는 제 3의 길로 대표되는 자본주의 3.0’,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불꽃처럼 번진 ‘1% : 99%의 투쟁으로 나타난 ‘Occupy Wall Street’로 대표되는 자본주의 4.0’으로 이어진다.
◎ 대한민국과 노벨상 그리고 경제
대한민국, 전세계 72억 인구 중 1%에도 못 미치는 인구 5천만 명으로 GDP 1조 달러가 넘는 세계 10위 경제대국이다. 시가총액 1조 달러가 넘는 세계 10위권 증시, 파생상품거래 5경원으로 세계 최대 파생상품시장 거래 규모를 자랑한다. 자동차 생산 세계 5위, 휴대폰 1위, 조선 1위, 반도체 1위, 해외건설 플랜트 분야 세계 1위, 당당한 G20 회의 개최국이고, 인터넷 가입률 세계 1위, 특허출원 1위, 고등교육 이수율 1위, 세계수학올림피아드 1위, OECD 33개국 중에서 유일하게 1998년 이후 연속 GDP 성장률 플러스 기록 중이다.
그러나 이런 화려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노벨상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우리나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한국과 동아시아의 민주화와 인권, 남북화해 정책의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게 전부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시험성적 위주의 잣대, 일방적인 가르침, 단기성에 치중한 교육에서 문제점을 찾는다. 아시아에서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나온 나라는 일본, 중국, 인도 정도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제도 및 정책은 무엇이며, 미래는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추가 경제성장은 가능한 것일까? 앞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할 만한 걸출한 인물이 한반도에서도 나올 수 있을까? 경제학(Economics)이라는 용어를 보편화시켰으며,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이자 19세기 가장 위대한 경제학자로 불리는 A. 마샬이 말한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가슴’으로 한다는 경제학. 노벨상 시즌을 맞아 노벨 경제학상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보자. 많은 사람들이 ‘경제학 공부의 매력은 세상만사에 관심을 갖고 거기서 많은 걸 배울 수 있다’는 것에서 찾고 있다. 제 아무리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이라고 세상 사람들의 먹고 사는 문제, 즉 경제의 모든 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나 이들이 이제까지 해온 고민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오늘은 대학 졸업 후 덮어 두었던 먼지 쌓인 <경제학원론>이나 라도 한 번 꺼내 보자.
◎ 노벨상과 주요 수상자
노벨상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경제학상 등 여섯 분야다. 역대 수상자 별 출신국가는 미국,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캐나다, 중국, 덴마크,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 순이다. 출신대학은 시카고, MIT, 하버드, 버클리, 스탠퍼드, 컬럼비아, 예일, 프린스턴, LSE (런던정경대), 케임브리지, 옥스포드, 카네기 멜론 순이다. 최연소 노벨상 수상자는 당시 17세로 노벨 평화상을 받은 말랄라 유사프자이(2014년) 였으며, 최고령은 2018년 물리학상 수상자로 미국 벨연구소 아서 애슈킨 박사로 수상 당시 96세였다.
노벨상 전체 수상자의 24%, 경제학상의 60%가 유대인[스티븐 스필버그, 제리 부룩 하이머, 기네스 팰트로우, 나탈리 포트만 등 영화인과 F. 볼커, A. 그린스펀, B. 버냉키, J. 옐런 등 FRB 의장 등]으로 미국 전체 인구의 2.1%[672만명]에 불과한 소수 인종으로 과학 언론 금융 영화 벤처에 두각을 나타내듯이 노벨상도 유대인에게는 예외가 아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2016년 노벨상 수상자를 보면 미국 국적 6명 모두 미국 태생이 아닌 이민자들이며, 지금까지의 수상자 중 40% 이상이 이민자들이라는 사실이다. 미국이 이민자들의 나라라는 사실이 여기서도 입증된다. 우리나라 김대중 대통령은 2000년 노벨 평화상을 첫 수상했다. 노벨상은 아무리 업적이 뛰어나도 살아있는 사람만을 대상으로 한다.
2018년 노벨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노벨 경제학상은 폴 로머 뉴욕대 교수와 윌리엄 노드하우스 예일대 교수가 공동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밖에 생리.의학상 제임스 P. 엘리슨, 혼조 타스쿠, 물리학상은 아서 애슈킨, 제라드 무루, 도나 스트릭랜드, 화학상은 프랜시스 아널드, 조지 P. 스미스, 그레고리 윈터가 공동 수상하고, 문학상은 2016년 밥 딜런 수상 논란 속에 존폐기로에 수상자가 없으며, 영광의 노벨 평화상은 데니스 무퀘게 콩고민주공화국 의사와, 나디아 무라드 이라크 시민운동가가 공동 수상했다.
◎ 노벨 경제학상
노벨상,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분야가 경제학상이다. 경제는 봉건주의, 공산주의, 사회주의, 민족주의, 자본주의, 자유주의, 공화주의, 민주주의, 그리고 국가경제, 계획경제, 자유경제, 시장경제,,, 인류 역사상 수 많은 정치형태와 경제사상을 거쳐서 지금은 ‘민주주의, 자본주의, 시장경제’, 세 가지로 귀결되었다. 이 세 가지는 ‘자율과 시장’이 근간이 되고 있는데, 그 사상의 이론적 바탕은 경제학자들이 제공하고 있으며, 그 최고봉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이 있다.
경제(Economy)의 어원은 그리스어 ‘집’이라는 뜻의 ‘Oikos’와 ‘법’ 또는
‘규제’라는 뜻의 ‘nomos’가 합쳐진 말로, ‘집안을 검소하고 알뜰하게 경제적으로 다스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양에서도 경제의 어원은 ‘經世濟民’에서 왔으며,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노벨상은 1901년 제정되었으나, 노벨 경제학상은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문학, 평화상과는 달리 스웨덴 중앙은행이 노벨상의 창시자 A. 노벨을 기리며 1968년에 제정한 상이다.
노벨 경제학상 관련 재미있는 몇 가지 사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69년 이래 2018년까지 총 수상자 81 명중 80명이 남자, 여자는 단 1명(엘리너 오스트롬,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교수, 2009년 수상)이며, 평균 나이 67세다. 최연소는 케네스 애로 교수로 1972년 수상 당시 51세였다. 최고령은 레오니드 후르비츠로 2007년 당시 90세였다. 수상자 배출 국가는 14개국, 국적별로는 미국 57, 영국 9, 노르웨이 3, 프랑스 3, 스웨덴 2, 네덜란드, 독일, 인도, 소련, 캐나다, 이스라엘, 핀란드 각 1명 등이다. 수상 분야는 거시경제, 계량경제, 금융경제, 게임이론, 미시경제, 정보, 일반균형이론, 노동 및 복지 경제 순이다. 학위 또는 교수생활 기준 출신대학별로는 시카고 30, MIT 20, 하버드 18, 버클리 17, 스탠퍼드 16, 컬럼비아 및 예일 14, 프린스턴 12, LSE 11, 케임브리지 옥스포드 그리고 카네기 멜론 등 9명이다. 노벨 경제학상 시상식은 노벨상 제정자인 A. Nobel의 기일인 매년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2018년 노벨 경제학상은 폴 로머 뉴욕대 교수와 윌리엄 노드하우스 예일대 교수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폴 로머 교수는 기술.혁신이 성장을 촉진한다는 ‘내생적 성장이론’으로, 이른바 우리나라에서 논란 중인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했다. ‘정부가 금리 등 통화정책으로 단기적인 성장을 높이는 정책을 취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술 수준을 높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키우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윌리엄 노드하우스 교수는 기후변화 대비 탄소세 외엔 대안이 없다면서 ‘기후변화 관련 경제모델’을 제시했다. 2017년 노벨 경제학상은 리처드 세일러 미국 시카고대학 경영대학원 교수가 ‘행동경제학’으로 받은 바 있다.
◎ 노벨 경제학상으로 본 경제사
근대 경제학은 아담 스미스의 <도덕감정론>, <국부론>으로부터 시작하며, 여기서 ‘국부의 조건, 노동의 효율성, 자유경쟁체제, 보이지 않는 손, 예정 조화설,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 등’을 다루고 있다. 아담 스미스는 독점경제에서 자유시장경제에 주목했으며, 특히 사유재산제도(자본주의)를 바탕으로 근대 경제사상이 시작되었다. 이후 토머스 맬서스의 <인구론>, 이후 고전학파 경제학자로 노동가치설과 비교우위론 및 차액지대론 등의 이론 근간을 제공한 데이비드 리카르도와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이론을 정립한 칼 마르크스는 <자본론>에서 ‘가난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고 노동자가 자신의 보수를 능가하는 가치를 생산하고서도 이 잉여가치를 자본가에게 착취당하고 있다’고 봤으며, 케인스의 <고용 이자 화폐의 일반이론>, 기업가와 생산수단을 연결하는 리스크의 마지막 보루라는 은행가의 역할을 강조한 조지프 슘패터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1929~1930년 미국의 대공황 시절 미 의회가 경제학자 사이먼 쿠즈네츠에게 국가의 수입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어줄 것을 요청하면서 1937년 생겨난 ‘경제학 최고의 발명품’ GDP, 그리고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의 <노예의 길>로 경제학 역사는 이어진다. 현대 경제학은 1970년 통화주의자 밀턴 프리드먼의 ‘기업이익 중심의 자본주의 1.0’, 민주주의의 투표의 역설과 그에 따른 재정적자의 위험성을 간파하고 경고한 <공공선택론>의 제임스 뷰캐넌, 1980년대 등장 공산주의 붕괴까지 몰고 온 한 대처리즘과 레이거노믹스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 물결, 1990년 에드워드 프리먼의 ‘다양한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자본주의 2.0’, 1998년 런던 정경대 앤스니 기든스 교수의 ‘복지사회를 시장자본주의로 구현하자는 제 3의 길로 대표되는 자본주의 3.0’,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불꽃처럼 번진 ‘1% : 99%의 투쟁으로 나타난 ‘Occupy Wall Street’로 대표되는 자본주의 4.0’으로 이어진다.
◎ 대한민국과 노벨상 그리고 경제
대한민국, 전세계 72억 인구 중 1%에도 못 미치는 인구 5천만 명으로 GDP 1조 달러가 넘는 세계 10위 경제대국이다. 시가총액 1조 달러가 넘는 세계 10위권 증시, 파생상품거래 5경원으로 세계 최대 파생상품시장 거래 규모를 자랑한다. 자동차 생산 세계 5위, 휴대폰 1위, 조선 1위, 반도체 1위, 해외건설 플랜트 분야 세계 1위, 당당한 G20 회의 개최국이고, 인터넷 가입률 세계 1위, 특허출원 1위, 고등교육 이수율 1위, 세계수학올림피아드 1위, OECD 33개국 중에서 유일하게 1998년 이후 연속 GDP 성장률 플러스 기록 중이다.
그러나 이런 화려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노벨상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우리나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한국과 동아시아의 민주화와 인권, 남북화해 정책의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게 전부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시험성적 위주의 잣대, 일방적인 가르침, 단기성에 치중한 교육에서 문제점을 찾는다. 아시아에서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나온 나라는 일본, 중국, 인도 정도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제도 및 정책은 무엇이며, 미래는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추가 경제성장은 가능한 것일까? 앞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할 만한 걸출한 인물이 한반도에서도 나올 수 있을까? 경제학(Economics)이라는 용어를 보편화시켰으며,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이자 19세기 가장 위대한 경제학자로 불리는 A. 마샬이 말한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가슴’으로 한다는 경제학. 노벨상 시즌을 맞아 노벨 경제학상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보자. 많은 사람들이 ‘경제학 공부의 매력은 세상만사에 관심을 갖고 거기서 많은 걸 배울 수 있다’는 것에서 찾고 있다. 제 아무리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이라고 세상 사람들의 먹고 사는 문제, 즉 경제의 모든 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나 이들이 이제까지 해온 고민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오늘은 대학 졸업 후 덮어 두었던 먼지 쌓인 <경제학원론>이나 라도 한 번 꺼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