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材, 사람이 핵심이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사람이 핵심이다. 나라마다 기업마다 인재에 목 말라 하고 있다. 나라는 국민들을 훌륭하게 이끌 지도자 찾기에 여념이 없고, 한 사람의 천재급 핵심인재가 기업을 살리기도 하고 망하게도 하는 인재 ‘人才 對 人災’ 세상에 기업들은 특별한 인재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75억 명 전 세계 인구 중에서 가치 없는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이 세상을 이끄는 것은 1% 미만의 핵심인재들이다. 일반적으로 어떤 조직에서 전체 구성원의 0.1%는 천재급, 1%는 영재급, 10%는 핵심인재, 그리고 20%는 유능한 인재로 평가된다. 요즘은 글로벌이 대세라 기업들은 글로벌 마인드를 소유한 인재 찾기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 한 해 공무원, 공기업, 금융기관, 일반기업 등을 가리지 않고 채용비리로 문제가 많았다. 공정성이 개선되고 보완되고 있지만 일반기업들의 채용절차는 대개 서류전형-인성.적성검사-일반면접(집단면접.PT)-임원면접 등의 과정을 거친다. 2008년 이후 내리 10년 동안 지속적인 경기불황에,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이라는 해외 발 위기상황에서 국내 소비와 수출이 동시에 악화되면서 기업들의 투자가 얼어붙고 있다. 대한민국을 지탱해 온 제조업은 대내외 악재에 고사 직전이다. 청년실업률이 10%가 넘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취업도 재수 삼수가 부지기수이며, 경쟁률 또한 상상을 초월한다. 대학을 갓 졸업했거나 졸업을 앞둔 신입사원 모집인데도 기발한 아이디어, 프레젠테이션 능력, 곧바로 현업 투입을 위한 실무 위주의 인턴 경험, 남다른 열정과 재능, 학점 및 외국어 스펙도 요구된다.
인재(人材), 사전적인 의미는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는 풍부한 학식이나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영어로는 Talented(Capable Competent) Person’으로 정의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인재란, 성과(Performance)를 많이 내고, 잠재능력(Potential)이 풍부한 사람으로, 열정적(Passion)이며,기본(Basic)에 충실하고, 글로벌 마인드(Global Mind)를 소유한, 경계를 넘나드는 역량(Creative) 있는 사람을 일컫는다. 다음은 미래를 대비한 핵심인재 10가지 자질과 글로벌 인재의 요건이다.

① 대가
핵심인재, 다른 말로 표현하면 ‘專門家’라고 할 수 있다. 특정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룰 정도의 대가가 되어야 한다. 아울러, 하고 있는 일이 평생직업이 되어야 한다. 글로벌 마인드로 무장하여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경계를 넘나드는 역량도 반드시 필요하다.
② 몰입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인텔의 앤디 그로브 CEO는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고 했다. IT 제품을 예술작품 수준으로 끌어올린 애플의 스티브 잡스의 일에 대한 몰입도는 그의 생명까지 단축하게 만들었다. 불광불급(不狂不及)이라는 말이 있다. 하고 있는 일이 미칠 만큼 좋아야 하고, 오래 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즐겨야 한다.
③ 직관과 통찰
사물을 바라보고 판단할 때 직관력(Intuition)과 통찰력(Insight) 없이는 핵심인재라 할 수 없다. 세상 살면서 수많은 선택과 집중의 문제에 봉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직관과 통찰이다. 직관과 통찰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따라서 다양한 분야에서 수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
④ 공부
핵심인재는 평생 공부하는 사람이다. 지적인 호기심이 없고 새로운 것을 배우기를 게을리하는 사람이 핵심인재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뛰어난 스승도 필요하며, 배운 것은 반드시 기록하는 습관도 필수다. 한 시간이면 메모, 하루치면 일기, 1년이면 다큐멘터리, 그리고 한 10년쯤 쓰면 그 자체가 역사가 된다.
⑤ 시각화
모든 사물은 형상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사용되어져야 하며,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워야 한다. ‘아름답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면서 여성들을 바깥 세상으로 이끈 코코 샤넬의 외침에서 보았듯이, 사람들은 자기 눈으로 직접 보이는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인내심이 그렇게 강하지 않다. 눈으로 보여지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경우가 많다.
⑥ 브랜드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시대를 맞아 3D 프린팅이 대세로 자리잡아 앞으로는 ‘소품종 대량생산’이 트렌드인 만큼 생산국적을 불문하고 명품만이 살아남는 세상이 될 것이다. 따라서 브랜드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트렌드를 바로 읽어내고 브랜드화 할 줄 알아야 한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바가 분명하고, 차별화가 이뤄져야 하며, 유연성이 뛰어나고, 책임감 있으며, 사회적인 이슈에 잘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⑦ 재미
핵심인재는 자기 분야의 전문가로 오랫동안 일해야 하며, 즐겁지 않으면 오래 할 수 없다.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락지자), 즉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고 했다. 궁극적으로, 즐길 줄 아는 사람이 핵심인재다.
⑧. 실패
실패를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T. 에디슨은 ‘실패는 성공을 하기 위한 과정’ 이라고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역경을 잘 견뎌내고, 환경에 잘 적응하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가져야 한다. 인재의 생각과 사고는 실패했을 때 특히 유연해야 한다.
⑨ 네트워킹
인생은 그 사람이 살아 온 경험, 갖고 있는 지식, 그리고 맺고 있는 다양한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다. 인종과 국적을 넘나드는 다방면의 네트워킹을 통하여 더 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다.
⑩ 나눔과 배려
핵심인재는 기업과 국가, 궁극적으로는 인류의 보배다. 나누고 베푸는 것은 재산, 지식, 경험 등 다양하며, 근본적으로 인간과 자연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지극한 품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상 10가지로 핵심인재의 자질과 글로벌 인재의 요소에 대해서 살펴 보았다. 인재는 주로 타고나나 만들어지기도 하며, 어떤 인재를 발탁하여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국가나 기업의 흥망을 좌우한다. 타고난 자질, 교육 훈련, 그리고 다양한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여러분들 중에서도 핵심인재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