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젝(Go-Jek), 베트남에서 고비엣(Go-Viet)으로 기지개를 켤 수 있을까?

<사진출처 : Collage by Tech in Asia>

  

인도네시아의 대표 O2O(온,오프라인 연계) 기업 ‘고젝(Go-Jek)’이 베트남에서 현지 브랜드 ‘고비엣(Go-Viet)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기존 우버를 인수하면서 유일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던 그랩(Grab)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7월 베타 서비스를 통해 500명의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평가 받으면서 실시간으로 고객들과 운전사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해온 고비엣은, 8월 3일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호치민에서 먼저 론칭한 고비엣(Go-Viet) 서비스는 하노이와 다낭 등 다른 지방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초기에는 승차와 물류에 대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추후에는 식품 배송 및 디지털 결제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으로 밝혀졌다.

고젝(Go-Jek)의 CEO인 Nadiem Makarim은 “신뢰를 바탕으로 현지 협력 업체에 자율성을 두고 목적과 방향에 대한 전략적 결정을 내리겠다”라고 전했다. 이는 사업 지역 확장에 손쉬운 접근 방법이기는 하지만 이를 두고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자율적’ 접근 방법이 새로운 시장에서 먹힐 지에 대한 의문을 표하고 있다. 자칫 시장에서 실패했을 경우 기존 브랜드의 이미지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하며, 위험한 도박과도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젝의 스타트는 순조로워 보인다. 먼저 운전자에게 경쟁업체 보다 좋은 수익 구조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베트남 고비엣(Go-Viet)은 안정적인 수익을 이용자에게 8Km 이하 이용 시 5,000동이라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운전자에게는 같은 거리를 운행 시 25,000동 가량을 지원해 소비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혜택을 돌아갈 수 있도록 기반을 닦고 있다.

이에 그랩(Grab)은 우버와의 경쟁에서 승리한 경험과 수년간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운전자를 위한 세차 서비스, 무료 커피 제공 등의 방편을 마련하고 있다. 둘 중 하나만 살아남는 데스매치가 될 것인지, 경쟁을 통해 발전하는 방향으로 전진할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박범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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