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 한인사회 저변 확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바리아 붕타우 초대 한인회장 양철수 회장


박: 안녕하세요 회장님 라이프플라자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양: 안녕하세요. 라이프플라자를 구독해주시는 교민 여러분 이번에 처음으로 시작하게 된 바리아 붕따우 한인회장을 맡게 된 양철수입니다. 저는 이전에 한상회장, 더민주연합 부의장, 호남향우회 연합회 회장직을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푸미흥과 빈푹 등에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교민 중 한 사람입니다. 현재는 붕따우에서 4성급 호텔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렇게 초대 바리아 붕따우 한인회장 자리에 올라 한편으로 부담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바리아 붕따우 한인사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박: 베트남으로는 언제, 어떻게 오시게 되었나요?
양: 22년 전 영화사의 지인이 있었고 당시 저는 중앙일보에서 보도국 차장으로 있었는데 지인분이 베트남에 대해 소개 해주시면서 처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은 지금처럼 큰 건물도 찾아볼 수 없었고 사람은 많지만, 시골 같은 느낌이 강했는데 이제는 이전과 비교하기에는 큰 발전을 이뤄 이전의 모습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베트남 사람들은 여전히 22년 전 처음 발 디뎠을 때와 마찬가지로 친절하고 나눔을 즐길 줄 아는 것 같아 베트남에 오게 된 것은 참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 초대 회장으로 바리아 붕따우 지역에서 봉사 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양: 바리아 붕따우 롱손 섬에 베트남 최초의 석유 화학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중인데 주변 분들의 권유와 직접 방문해 확인해 본 결과 4성급 호텔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바리아 붕따우 한인회가 결성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여러분들의 권유에 처음 시작하는 바리아 붕따우 한인회가 자리를 잘 잡을 수 있게 하기 위해 한인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자녀들의 학군 문제 등으로 자주 방문을 못 하고 있지만 몸은 여기 호치민에 있어도 마음은 항상 붕따우에 가 있습니다.

박: 새로운 한인회장으로 특별히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양: 현재 호치민 주변의 여러 도시들이 한인회 결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인회의 결성에 있어서 너무 큰마음을 가지고 진행하려고 하기보다는 조그만 마음이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다 보면 인도차이나반도의 다른 국가들처럼 지역마다 한인회가 결성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인회가 많아져 하나에 집중되지 않고 주변으로 분산될 수 있다면 앞으로는 시끄러운 일이 줄어들 것이라 기대합니다.

박: 마지막으로 바리아 붕따우 및 베트남을 찾는 한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양: 시작이니만큼 큰 기틀을 잡는데 주안점을 두려고 합니다. 그동안 제가 10년 가까이 호치민 한인회에서 일을 해와서 그 누구보다 한인회의 일을 잘 알고 있고 한인회의 특성과 내용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바리아 붕따우 한인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정부나 영사관과도 연결해 한인들이 바리아 붕따우에서도 그 영향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한인회장으로서 꼭 붕따우 한인회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