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민 11만명, 백악관에 ‘동해병기’청원…IHO에도 공문

美교민 11만명, 백악관에 ‘동해병기’청원…IHO에도 공문

May 25, 2017


11만 명에 달하는 미국 교민들이 동해(the East Sea)를‘일본 해(Sea of Japan)’로 표기하는 미 연방정부에 대해 두 가지 표기를 병기해달라는 요구하는 내용의 청원서를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 제출했다.

동해 표기를 국제 표준으로 채택하는 문제 등을 다루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가 전날 개막한 것과 시기를 맞췄다.

이번 청원과 서명 작업을 주도한 워싱턴DC와 버지니아 주, 메릴랜드 주, 한미여성재단, 미주 한인의 목소리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버지니아 주 폴스처치에 있는 버지니아 주 한인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서명은 지난 3월부터 미국 전역에 사는 우리 동포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전날까지 10만8천300명이 청원서에 서명했다.

이들은 또 백악관뿐 아니라 일본과 북한만 제외한 IHO 회원국 전체에‘동해 병기’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20일 동시에 발송했다.

이들은 회견에서“시작할 때만 해도 한 달 만에 서명 인원 10만 명을 넘기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지만 다시 한 번 한민족의 저력을 보여줬다”면서“이번만큼은 백악관이 정책을 바꿔주길 희망한다. 트럼프 정부에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