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진출 꿈꾸는 캐나다동포 2세 “제 영화에 투자하세요”

할리우드 진출 꿈꾸는 캐나다동포 2세 “제 영화에 투자하세요”

May 25, 2017


할리우드 진출을 꿈꾸는 캐나다 동포 2세가 자신의 영화에 대한 투자를 호소하고 있다.

주인공은 토론토에서 태어나 자란 재스퍼 임(여·23) 씨. 몬트리올에 있는 맥길대와 토론토 조지 브라운 영화학교를 졸업한 그는 2014년 모국을 찾았을 때 경험했던 문화 충격과 정체성 위기 등을 담은 영화‘잔디밭에 앉지 마세요’(No Sitting On The Grass)를 제작할 계획이다.

임 씨는 17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지난 1988년 캐나다에 이민한 부모를 둔 2세가 모국을 방문했을 때 겪게 된 문화 충격과 소외감 등 때문에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며“특별한 경험을 공유하고, 바라건대 사람들이 이 영화를 통해 의지하고 위안을 찾았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뜨거운 여름에 또 다른 고향이라고 여길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서울로 여행 왔어요. 그런데 극심한 문화 충격을 받았죠. 토론토로 돌아오는 항공권을 연기해 더 있을 정도였습니다. 느꼈던 감정이 아주 복잡하고 강렬해 그 감정을 순화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죠. 당시 그 경험을 비교하고, 연관시키는 일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영화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제작비는 총 3만 달러로 예상한다. 인원과 예산이 없어 제작·각본·감독은 물론 배우로도 직접 출연하고, 서울 여성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 칸 영화제, 토론토 국제 영화제, 선 댄스 영화제 등 주요 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다.

임 씨는“오는 6월부터 한 달 동안 서울에서 촬영에 들어간다”며 “할리우드 영화계에 진출하려는 원대한 꿈을 가진 동포 2세 젊은이를 후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후원 희망자는 인디고고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이메일(nosittingonthegrass@gmail.com)로 연락하면 된다.

[출처: 연합뉴스] #라이프프라자 #호치민신문